홍콩 · 2026.06 · 3박 4일 · 사진 48장 · 다녀온 곳 21곳 · 26.10 작성 · 댓글 남기기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아이와 함께 다녀온 3박 4일 홍콩이에요. 홍콩을 고른 가장 큰 이유는 디즈니랜드였어요. 숙소는 두 곳으로 나눴어요. 첫날은 디즈니 익스플로러스 롯지에서 1박, 나머지 2박은 침사추이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스탠퍼드에서 묵었어요. 공항과 디즈니랜드가 가까워서 디즈니는 도착한 날 바로 넣고, 시내 일정은 침사추이를 중심으로 짰어요. 홍콩섬(피크 트램, 센트럴)으로는 둘째 날 한 번만 건너가고, 나머지는 침사추이 안에서 걸어서 다녔어요. 아이랑 가 보니 남기고 싶은 것 - 아이가 제일 좋아한 곳은 의외로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실내라 더위도 피할 수 있어요. - 빅 버스 투어는 해 질 녘에 타세요. 한 바퀴 돌면 딱 저녁이 돼요. - 밖은 찜통인데 실내는 냉장고예요. 식당에서도 긴팔이 필요해요.
홍콩 국제공항에 내려서 바로 디즈니랜드로 갔어요. 공항과 디즈니랜드가 같은 란타우섬에 있어서 도착한 날 일정으로 넣기 좋아요. 밤은 파크 근처 디즈니 익스플로러스 롯지에서 묵었어요.
홍콩 디즈니랜드관광명소롯지에서 나와 침사추이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스탠퍼드로 숙소를 옮겼어요. 1881 헤리티지를 둘러보고 루마에서 점심을 먹은 뒤, 스타페리로 홍콩섬에 건너가 피크 트램을 탔어요. 피크는 날씨가 안 도와줬어요. 저녁은 센트럴의 Peking Garden. 밤엔 침사추이로 돌아와 스타의 거리를 따라 빅토리아 하버 야경을 봤어요.
아침은 룸서비스, 오전 10시엔 호텔 루프탑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점심은 潮尚居(Noble Chiu Chow), 오후는 스페이스 뮤지엄과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레고랜드에서만 세 시간 넘게 있었어요. 해 질 무렵 페닌슐라 호텔 뒤에서 빅 버스 투어를 탔는데, 마침 드론쇼까지 봤어요. 저녁은 숙소 바로 옆 RAYA. 이날 간 곳은 전부 침사추이 안이라 걸어서 이어 갈 수 있었어요.
체크아웃하고 1881 헤리티지에 한 번 더 들렀어요. 점심은 둘째 날 예약이 안 돼서 못 갔던 더 퀸에 다시 가서 딤섬으로. 그다음 공항으로 갔어요.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스탠퍼드 홍콩숙소연식이 좀 느껴지긴 해요. 그래도 서비스가 좋고, 도심 한가운데 비싼 5성급보다 살짝 저렴한데 웬만한 곳은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라 만족했어요. 조식은 이틀 다 룸서비스로 시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아이 있으면 아침에 준비하고 내려가는 것보다 이게 훨씬 편해요. 루프탑 수영장은 아담한 편이에요. 아쉬운 건 도심 쪽에 벽을 쳐 놔서 수영하면서 시내가 안 보인다는 것. 뷰만 트였으면 완벽했을 텐데요 ;;
이번 홍콩 여행을 정한 가장 큰 이유예요. 생각보다 크진 않은데, 있을 만한 놀이기구는 다 있어요. 대신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요. 솔직히 여긴 날씨가 절반이에요. 6월 말엔 너무 덥고 습해서 파크 안을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힘들어요. 다행히 실내 냉방은 잘돼 있어서, 실내 어트랙션이랑 바깥을 번갈아 다니면 버틸 만해요. 신기했던 건 겨울왕국 구역. 들어가기 전 바깥에서부터 냉기가 느껴질 만큼 에어컨을 과하게 틀어 놔서, 한여름에 진짜 아렌델에 온 줄 알았어요 ㅋㅋ 여름에 가신다면 아이 모자랑 실내용 얇은 겉옷은 꼭 챙기세요.
디즈니 익스플로러스 롯지 (Disney Explorers Lodge)숙소다른 디즈니 호텔이랑 한참 고민하다 롯지로 정했는데, 조금 비싸긴 했어도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들어서는 순간 디즈니 만화 속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에요. 로비부터 객실까지 구석구석 디테일이 살아 있어요. 야외 수영장도 잘돼 있어서 아이랑 물놀이하기 좋아요. 아쉬운 건 객실 샤워실이 조금 좁다는 것 하나. 그거 빼면 다 만족스러웠어요. 디즈니랜드 일정이 있다면 1박은 여기서 해 보세요.
다른 디즈니 호텔이랑 한참 고민하다 롯지로 정했는데, 조금 비싸긴 했어도 정말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들어서는 순간 디즈니 만화 속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에요. 로비부터 객실까지 구석구석 디테일이 살아 있어요. 야외 수영장도 잘돼 있어서 아이랑 물놀이하기 좋아요. 아쉬운 건 객실 샤워실이 조금 좁다는 것 하나. 그거 빼면 다 만족스러웠어요. 디즈니랜드 일정이 있다면 1박은 여기서 해 보세요.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스탠퍼드 홍콩숙소연식이 좀 느껴지긴 해요. 그래도 서비스가 좋고, 도심 한가운데 비싼 5성급보다 살짝 저렴한데 웬만한 곳은 걸어서 갈 수 있는 위치라 만족했어요. 조식은 이틀 다 룸서비스로 시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아이 있으면 아침에 준비하고 내려가는 것보다 이게 훨씬 편해요. 루프탑 수영장은 아담한 편이에요. 아쉬운 건 도심 쪽에 벽을 쳐 놔서 수영하면서 시내가 안 보인다는 것. 뷰만 트였으면 완벽했을 텐데요 ;;
1881 헤리티지쇼핑1880년대에 지어진 옛 해양경찰 본부 건물이에요. 바다를 지키던 곳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고급 레스토랑이 모여 있어서 맛집이 많아요. 미슐랭급 식당도 있어서 밥 먹으러 가기 좋아요. 건물 자체가 예뻐서 지나가다 들러도 사진이 잘 나와요. 저희는 둘째 날 루마에서 밥 먹고, 마지막 날 한 번 더 들렀어요.
LUMA음식점1881 헤리티지에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야외 테이블에 앉았는데 분위기가 묘하게 좋아요. 앞으로는 바다가, 뒤로는 홍콩 도심이 보이는데, 옛날 영국 사람이 되어 홍콩에 놀러 와서 밥 먹는 느낌이랄까요.
스타페리관광명소페리라길래 작은 배를 생각했는데 엄청 커요 ㅋㅋ 문이 확 열리면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가는데, 그 큰 배에 사람을 꽉꽉 채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위층, 아래층 둘 다 탈 수 있고, 바다 건너 스카이라인을 보면서 건너는 게 은근 낭만 있어요. 대신 엔진 소리가 엄청 커요. 아주 오래된 배를 타 보는 신기한 경험이라, 홍콩 가면 한 번은 꼭 타 보세요.
피크 트램관광명소이거 재밌어요. 진짜 가파르게 올라가요. 근데 날씨가 전부예요. 저희 갔을 땐 날씨가 똥망이라 위에서 본 게 별로 없었어요 ;; 가기 전에 날씨 꼭 확인하세요. 위에 올라가면 카페부터 쇼핑, 먹을 데까지 잘돼 있어서 시간 보내기는 좋아요.
Peking Garden (Central)음식점직접 패킹덕 오리 요리를 썰어서 주는 곳인데요 생각보다 비싸다는 느낌을 감출 순 없지만 특유의 크리스피한 오리고기를 맛볼 수 있어요. 리버뷰이다 보니 분위기 괜찮아요. 예약제로 운영해서 사전에 원하시는 시간을 잠깐 들러서 얘기해두고 다시 방문하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스타의 거리관광명소
빅토리아 하버관광명소홍콩 야경은 뭐 국룰이죠. 계획적으로 지은 마천루라고 하던데,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꽉 차 보여요. 건물마다 다양한 브랜드 네온사인이 걸려 있어서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있어요. 얼마 전까진 삼성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이번엔 안 보이더라고요. 저희는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 쪽에서 홍콩섬을 바라보며 봤어요.
차오저우 요리집이에요. 한국 사람한테 익숙한 부침개 같은 메뉴도 먹어 볼 수 있는데, 엄청 짜요. 근데 싫지 않은 짠맛이에요. 문제는 짠맛보다 추위였어요. 에어컨이 너무 세서 "빨리 여기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웨이터분들은 세상 아무렇지 않아 보여서 그게 더 신기했어요. 추위를 짠맛으로 버티는 묘한 경험이었어요 ㅋㅋ 긴팔 꼭 챙겨 가세요.
생각하는 그런 우주 박물관이에요. 잘해 둔 건 맞아요. 그런데 보고 나오면 "중국 우주 기술이 이렇게까지 왔나" 싶어서 살짝 위기감이 들어요 ㅋㅋ 다녀오면 안보의식이 생기는 곳.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랑 걸어서 가까워서 같이 묶기 좋아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홍콩기대 안 했는데 정말 만족한 곳이에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세 시간 넘게 있었어요. 실내라 한낮 더위를 피하기에도 좋아요. 아이 데리고 홍콩 가면 꼭 넣으세요.
이건 국룰이에요. 해 질 녘에 딱 한 바퀴 돌고 나니 저녁이 되더라고요. 이 타이밍 정말 추천해요. 이어폰을 나눠 주는데, 끼면 한국어 해설도 들을 수 있어요. 저희는 페닌슐라 호텔 뒤에서 타서 한 바퀴 돌았어요. 버스 위에서 보면 구시가지 같은 옛 동네랑 새 건물들이 섞여 있는 게 한눈에 들어와요. 홍콩만의 그 조화가 인상 깊었고, 사진도 잘 나와요. 마침 드론쇼까지 하고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 제일 오래 기억날 장면이 됐어요.
RAYA음식점인터컨티넨탈 바로 옆이라 간 곳이에요. 모던한 아시아 레스토랑인데, 먹을 만은 한데 엄청 인상적이진 않았어요 ;; 분위기는 괜찮아요. 숙소 근처에서 무난하게 한 끼 할 때 좋아요.
더 퀸 (The Queen)음식점엄청 유명하다고 해서 둘째 날 갔다가 예약이 안 돼서 못 먹고, 마지막 날 다시 갔어요. 예약은 꼭 미리 하세요. 얼마나 맛있길래 하고 벼르고 가서 그런지, 칼같이 평가하겠다는 마음으로 먹으면 감동이 밀려오는 맛까진 아니에요. 그래도 딤섬은 육즙이 잘 터져 나오고 깔끔해요. 전체 메뉴가 평균 이상은 해요.
페닌슐라 홍콩숙소페닌슐라 홍콩에서는 투숙한건 아니고, 애프터눈 티를 맛보았어요. 내부 분위기가 너무 멋져요. 여기가 페닌슐라 호텔 브랜드 최초 호텔이라고 하던데, 진짜 럭셔리 엔티크 호텔 정통 로비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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